◈AT마드리드◈

포인트#1 - 소를로스 공백의 문제

AT 마드리드는 레가네스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공식 경기 15연승을 마감했다. 그리즈만의 PK 실축과 높이 싸움에서의 완패가 원인이다. 원정 경기 패배와 밀집 수비 공략의 실패, 오랜 기간 AT 마드리드를 괴롭혀 왔던 문제가 터지면서 승격팀에게 발목이 잡혔다. 소를로스는 이번 경기 역시 나오지 못하며, 히메네스 역시 부상이다. 지난 경기와 같은 문제로 고전할 수 있으며, 세트피스 위력도 떨어진다. 

포인트#2 - 역사

굉장히 오랜 기간 챔피언스리그에서 홈 경기 무패를 유지했던 팀이다. 하지만 지난 10월 릴에게 패하면서 그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겨우 한 번 졌다고 철옹성 같은 AT 마드리드의 홈 구장이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레버쿠젠 상대로 장기간 홈에서 무패를 유지해 왔고, 16경기에서 15승 1무의 성적으로 레버쿠젠을 상대하게 된다. 시메오네 감독이 다시 4-4-2 로우 블록을 사용하면서 AT 마드리드가 특유의 짠물 수비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시메오네와 갤러거는 공격이 아닌 수비적 임무를 중요시 하는 윙어로서 팀의 중원을 강화한다. 

◈레버쿠젠◈

포인트#1 - 11연승

레버쿠젠 역시 대단한 성적을 내고 있다. 공식 경기 11연승이며, 라이프치히와 리버풀 상대로 대패를 당했던 레버쿠젠은 11월 이후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 도르트문트를 잡았다. 레버쿠젠은 패트릭 쉬크의 환상적인 복귀와 윙백들의 역할 변경과 수비 대형의 전환으로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포인트#2 - 알론소의 변화

수비수들의 폼이 좋지 않으니 스리백 구조에서 포백으로 바꾸고 그리말도와 프림퐁을 윙어로 기용하면서 2명의 풀백이 사이드를 보는 변칙 4-4-2를 사용했다. 그리고 변화 속에서 선수들의 폼이 회복되니 다시 스리백을 사용하면서 밸런스를 조정한다. 그리고 알론소 감독은 강팀 상대로 볼을 소유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본인의 전술 철학을 고집하지 않았다. 레버쿠젠이 위기를 딛고 다시 살아난 이유이자, AT 마드리드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동반한다. 

축구적으로 보면, 좌파와 우파의 극단적 대립이다. 강팀 중 가장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하는 AT 마드리드와 공격적인 스리백을 사용하는 레버쿠젠이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알론소 감독은 동체급 경기에서 수비 지향적으로 변했다. 이는 본인의 스승인 과르디올라가 겪었던 길이며, 무리뉴와 베니테즈 감독에게 영향을 받았던 그가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하지만 양 팀의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운 경기를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