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포인트#1 - 빈약한 최전방

벤피카는 다윈 누녜스, 곤살루 하무스, 조나스 같은 특급 스트라이커들이 주목 받아왔던 팀이다. 최전방을 정말 화끈하게 사용했던 팀, 그러나 이번 시즌은 최전방이 약점이다. 이번 시즌 하파 실바가 팀을 떠난 이후, 최전방 포지션에 적합한 선수가 없다. 큰 경기에서 의외로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던 경우가 있고, 포르투갈 리그는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기록으로 판단할 수 없다. 공격 패턴 다양하지만, 결국 밀집 수비는 크로스 공격으로 뚫어내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라인을 내리는 팀은 아니지만, 벤피카는 부실한 최전방 때문에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포인트#2 - 디 마리아 컨디션?

디 마리아가 근육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다. 많은 언론들이 디 마리아의 결장을 예상하고 있다. 디 마리아는 큰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나이 때문에 매 경기 선발로 나오지 못하는 선수지만, 그가 커리어 내내 보여준 뛰어난 클러치 능력은 벤피카의 강점이며, 벤피카는 벤치 멤버들의 부진이 심각한 팀이라서 디 마리아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잘 하면 조커로 나오겠지만, 공격진에서 챔스 활약이 가장 뛰어난 월드클래스 선수의 부재는 바르셀로나전을 곤란하게 만든다. 

◈바르셀로나◈

포인트#1 - 상성 

바르셀로나가 지거나 비기는 경기는 패턴이 비슷하다. 상대가 전원 수비를 하거나 피지컬적으로 굉장히 좋은 팀들이다. 레가네스, AT 마드리드, 라스 팔마스, 소시에다드, 오사수나,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 최다 득점 팀이지만, 밀집 대형은 쉽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롱볼 활용 빈도가 굉장히 높은 팀으로 변신했하면서 오밀조밀한 공격이 아니라 시원한 공격으로 득점을 양상하고 있다. 벤피카도 볼을 이쁘게 차려는 선수들이 많고, 압박 축구를 지향 하는 팀은 아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가 지난 레가네스전보다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포인트#2 - 지쳤죠?

강행군이었다. 라리가의 휴식기가 끝난 이후,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2경기와 슈퍼컵 일정으로 2주 동안 5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슈퍼컵을 위해 사우디로 날아가기도 했으며, 지난 헤타페전은 이러한 바르셀로나의 컨디션 문제가 드러나면서 헤타페의 공격을 제대로 뚫어내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력 자체가 나쁘진 않았으나, 평소의 바르셀로나와 비교하면 활동량과 파괴력이 부족했다. 

바르셀로나는 한지-플릭 감독이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고 늘 전술적 통일성을 가지려 하는 것이 굉장히 큰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볼을 점유하면서 체력 소모가 많지 않은 전술을 사용하지만, 벤피카 정도로 조직력이 뛰어난 팀을 상대하려면 평소보다 많이 뛰어야 하며,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아야 된다. 벤피카가 헤타페나 레가네스와 같은 유형의 팀은 아니지만, 피지컬적으로 바르셀로나에 밀리지 않고, 이번 시즌 공중볼 싸움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바르셀로나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