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5승 5무 8패/10위) 

매치 리포트(vs AC 밀란/1-1무)

포인트#1 - 정상화?

지난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소방수로 부임한 라니에리 감독이 팀의 안정화에 성공했다. 유리치 감독과 다르게 선수들의 재능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이상한 전술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솔직히 라니에리 감독이 전술 역량 자체가 뛰어난 감독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이 탄탄하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정확한 포지션에 잘 배치하면서 로마가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포인트#2 - 훔멜스

도대체 왜 전임 감독들은 그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정말 잘해주고 있으며, 스리백의 중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해주면서 날카로운 전환 패스를 보여준다. 파레데스와 함께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면서 수비진까지 리딩하며 로마의 후방 안정화에 있어서 가장 크게 기여한 선수다. 이 역시 라니에리 감독의 정확한 판단력 덕분에 훔멜스가 선발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많이 뛰지 못했지만, 라니에리 감독 부임 후에는 월드클레스 수비수로서의 명성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준다. 

@라치오(11승 2무 5패/4위) 

매치 리포트(vs 아탈란타/1-1무)

포인트#1 - 전반기 결산

사리 감독이 떠나고, 후임으로 부임했던 투도르 감독까지 팀을 떠나게 되면서, 하위권 전문 감독인 바로니가 부임했다. 그리고 임모빌레를 필두로 라치오의 핵심 선수들이 대거 떠나면서 라치오의 시즌 전망이 매우 어두웠다. 하지만 바로니 체제에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냈고, 왼쪽에서 누누 타바레스라는 최고의 히트 상품을 발견하면서 오랜 기간 라치오의 고민이었던 왼쪽을 단번에 해결했다. 게다가 카스테야노스, 로벨라, 힐라 등 어린 선수들이 대단한 성공을 일궈내며 전성기에 돌입했다. 라치오는 현재 리그 4위, 멀어보였던 챔피언스리그가 현실로 다가왔다. 

포인트#2 - 아쉬운 오른쪽

왼쪽은 누노 타바레스가 지배한다. 이번 시즌 세리에 최고의 레프트백이며 현재 리그 도움 1위다. 하지만 오른쪽은 문제다. 라차리와 마루시치가 주전 자리를 경쟁하고 있는데, 두 선수 모두 이제 나이가 너무 많다. 마루시치는 풀백으로서 가치를 상실했고, 라차리는 여전히 포백에서는 불안한 수비수다. 2선 역시 아삭센이 가능성은 보여주지만, 아직은 1부 리그 상위권 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실력은 아니다. 라치오의 측면 밸런스는 왼쪽으로 쏠렸다. 확실하게 챔스권을 굳히기 위해서 우측을 강화해야 된다. 

@ 에디터 코멘트

라니에리와 같은 유형, 수비 컨셉이 확실한 유형의 감독은 홈 경기 무패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라치오보다 좋은 팀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로마는 라치오에 비해 득점 생산력이 부족한 편이고, 여전히 도우비크가 본인의 몫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다. 힘의 균형이 한 쪽으로 무너지기 어려운 경기이며, 이 경기는 무승부가 될 것이다. 

추천 팁 :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