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베르더브레멘 바이에른뮌헨 축구분석

[ 베르더 브레멘 ]

'최하위' 파더보른을 상대로 1-5 원정 대승을 취했다. 대량 득점으로 얻은 자신감은 분명 큰 변수로 꼽힐만 하다.

실제로 이들의 득점 가능성은 상당하다. 근래 바이에른은 무게 중심을 비교적 높게 형성하고 나선다.

지난 두 시즌에 비해 평균 4m나 높아진 수비 조직으로 나서고 있다. 역습에 능한 클럽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바이에른을

상대로 유효상황을 만들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베르더 브레멘은 '첨병' 라시차, 오사코, 비텐쿠트 등이 빠른 발로 무장하고 있고, 클라센에 의해 다양한 찬스가 창조된다.

적어도 1골 정도의 성과는 기대해도 좋다.

다만 기대 이하의 수비 라인은 늘 문제가 됐다. 팀 내 중심으로 꼽히던 베이코비치가 올 시즌내내 혹평을 받고 있다.

겨울에 합류한 ㅗㄱ트가 아니었다면 절망 그 자체였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럽게도 폭트나 모이산더에 의해 최악의 상황을 면하고는 있지만, 고질적으로 빠른 발에 대한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

참고로 이들은 후반 집중력이 매우 떨어진다. 근래 치른 리그 9경기에서는 총 13실점을 허용했는데 이중 10실점이 후반 실점이었고, 대부분이 추가 실점이었다. 바이에른의 후반 득점력을 고려하면 점수 차가 커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바이에른 뮌헨 ]

각종 유럽 대항전을 병행했던 경험이 풍부하다. 상대적으로는 주중 일정에 매우 익숙하다.

직전 이 ㄹ정에서 까다로운 묀헨 글라드바흐[2-1 승]를 상대했는데, 레반도프스키나 뮐러 없이도 유리한 경기 양상을 구현해냈다.

의도치 않게 공격 핵심 자원들이 양질의 휴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일정에서 두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다는 점은 더할 나위 없는 강점이다.

데이비스, 코망, 그나브리, 파바르 등 좌-우 측면에서 우수한 영향력을 발산할 수 있는 자원들이 버티고 있다.

베르더 브레멘의 측-후방 수비 대응 방식을 고려하면 바이에른이 무난히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상대는 선제 실점 이후 추가 실점까지의 도달 시간이 매우 짧다. 또 추가 실점의 빈도 역시 잦다.

가뜩이나 거함과의 격돌이다. 최소 2골 이상의 갭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