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리그 10위 / 무무패무승)

이전 라운드서 선두 AT 마드리드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공식전 9경기 무승 부진에 빠진 상태였으나 빌바오 특유의 끈적함이 묻어 나왔기에 가능했다. 버티는 힘은 충분하다. 포백 라인을 페널티 박스 근처에 형성해 상대 공격이 중앙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고, 중원 라인 역시 하프라인 아래서 수비벽을 쌓아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한다. 후술하겠으나 바야돌리드 단순한 공격으로 이를 뚫기는 무리다. 공격 개선점도 찾았다. 빌바오 선 굵은 공격 패턴은 시즌 초부터 변함이 없었다. 결국 1선과 측면 자원들의 개인 기량이 선결돼야 한다. 이런 관점서 베렌게르(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 약진은 반갑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돌파와 전진성,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 그의 영향력이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면 동료 선수들까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득점 생산엔 큰 무리가 없다.

◈바야돌리드 (리그 18위 / 무패패무무)

이전 라운드 카디스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하위 두 팀과 승점 차가 많지 않아 이번 라운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직전 맞대결서 2-1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을 갖고 상대를 몰아치겠으나 선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우선 당시와 비교해 빌바오 수비 진영이 굉장히 안정됐다. 바야돌리드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론 이를 뚫기 힘들다. 바야돌리드는 선 수비 후, 1선 자원 개인 기량에 의존한 역습을 주 공격 루트로 사용하는데, 와이스만(FW)과 과르디올라(FW)가 상대 수비에 묶일 경우 다른 패턴을 사용하기에 한계점이 뚜렷하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 19여파와 부상으로 수비진 변동이 있었다. 후방 조직력 강화에 신경을 써야해 공격 찬스를 잡기엔 난도가 훨씬 높다. 별다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무너질 공산이 높다.

◈코멘트

대부분 해외 업체는 빌바오 근소 우위를 예상한다. 실제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쪽은 빌바오다. 지난 라운드 승리로 부진을 끊었다. 보다 상승세 분위기서 이번 일정을 처리할 수 있다. 물론 하위권 탈출이 급한 바야돌리드가 공격의 고삐를 당겨 난전을 꾀할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이미 단단한 뒷문이 선결돼있기에 일격을 맞을 확률은 떨어진다. 바야돌리드가 빈공에 발목이 묶여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결과가 점쳐진다. 빌바오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

◈추천 배팅

[[승패]] : 빌바오 승  

[[핸디]] : -1.0 무승부  

[[U/O]] : 2.5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