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놀라운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한화는 김기중(5승 2패 4.47)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9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3.2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김기중은 타선 덕분에 패배를 면한바 있다. 이번 시즌 LG 상대로 극도로 좋지 않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문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LG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채은성의 솔로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8회말에만 6점을 집중시키는 놀라운 화력을 선보였다. 홈 타격이 살아났다는건 이번 경기에서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주현상을 아껴서 다행일 것이다.

◈LG◈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한 LG는 임찬규(6승 5패 4.86)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9일 NC와 홈 경기에서 2.2이닝 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임찬규는 비로 경기가 늦게 시작한게 오히려 엄청난 해가 되었다. 한화 상대로 원정에서 5.1이닝 4실점으로 투구가 좋지 않았는데 직전 경기의 부진을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문동주와 김규연 상대로 박해민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원정 경기 타격이 좋다는 말은 하기 힘들어 보인다. 역전승 다음에 역전패를 당한건 절대로 좋은 현상은 아닐듯. 막판 2이닝동안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지강을 8회에 쓰는 이유를 이해할수 없다. 

전날 경기는 LG가 잘못된 불펜 운용을 하는 바람에 스스로 경기를 넘겨주었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이번 경기도 불펜의 운용이 중요한 변수가 될듯. 문동주 뒤에 나오는 김기중의 투구는 이전에도 그랬듯이 LG가 쉽게 공략할수 있고 한번 고전한 뒤의 임찬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 것이다. 결국 LG의 불펜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인데 2경기 연속 엉망인 투수 운용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