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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분석

농구 12월 17일 16:00 KBL - 창원LG vs 서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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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5회 작성일 23-12-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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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국가스공사에 19점 차 완패를 당하고 7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5승 6패가 됐습니다. 3쿼터까지는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4쿼터에 주도권을 급격하게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는데 최근 뜨거웠던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던 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재도와 아셈 마레이가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구조에 양홍석이 팀 적응을 마치고 조금씩 경기 영향력을 끌어올리자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 단테 커닝햄 대신 들어온 후안 텔로가 마레이의 휴식 시간을 확실하게 벌어줄 수만 있다면 지금의 기세를 당분간은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 

정관장에 9점 차로 패하고 시즌 4승 17패가 됐습니다. 전반까지는 나름대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후반 들어 점수 차가 서서히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해 패배를 떠안았는데 팀의 핵심 공격 옵션인 코번이 골밑에서 좋은 영향력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과는 별개로 여전히 국내선수 퀄리티가 다른 팀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쉽게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원석이 이날 상당히 적극적으로 공격 작업에 나선 가운데 신동혁도 부상에서 돌아와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건 고무적이나 이동엽과 김시래, 이정현 등 베테랑 라인의 활약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칩니다.



두 팀 모두 백투백 두 번째 경기입니다. LG는 커닝햄 대신 들어온 텔로가 직전 경기에서 처음으로 KBL 무대에 등장했는데 아직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커닝햄이 보여줬던 것처럼 마레이가 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전환하는 세컨 유닛의 힘은 이제 보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직전 경기에서 3점슛 10방이 나왔을 만큼 여전히 슈터들의 컨디션은 떨어지지 않았고 기본적인 수비 밸런스도 한 경기로 인해 완전히 깨졌다 보기는 어려운 상황. 삼성의 경우 전반까지만 해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주도권을 한 번 내주자 또 연패가 길어졌을 때처럼 힘이 서서히 빠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원석과 코번이 많은 득점을 합작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가드진에서 꾸준한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고 있고 특히 코번의 킥아웃 패스로 나오는 외곽 찬스를 살리는 힘이 여전히 떨어져서 LG가 유리해보이는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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